매일신문

오리온스, 뒷심 부족으로 주말 경기 2연패

프로농구 원주 TG삼보가 인천 전자랜드를 대파하고 5연승 쾌속 행진을 이어갔다.

TG 삼보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5차전에서 신기성이 올시즌 2번째 트리플더블(20득점.10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기록하고 김주성(16득점)과 처드니 그레이(23득점)가 제 몫을 다하면서 전자랜드를 88-62로 쉽게 꺾었다.

TG 삼보는 이로써 개막전을 포함해 내리 5경기를 모두 이겨 서울 SK(4승1패)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단단하게 지켰다.

신기성의 트리플더블은 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앨버트 화이트(전자랜드)에 이어 2번째.

전자랜드는 화이트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공격과 '람보 슈터' 문경은의 3점슛이 폭발했고 TG 삼보는 그레이의 외곽슛이 불을 뿜으면서 경기 시작부터 양팀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쿼터 종료 직전 그레이의 3점슛이 터지면서 25-22로 앞서며 분위기를 탄 TG 삼보는 용병 1명이 빠진 2쿼터들어 '트윈 타워' 김주성-왓킨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신기성의 어시스트와 내외곽이 터지며 47-32로 앞서 나갔다.

3쿼터에서 화이트의 연속골이 터지고 하이램 플러의 덩크 슛이 링에 꽂히면서 한때 전자랜드는 8점차까지 따라가는 뒷심을 발휘하기도 했지만 4쿼터 초반 실책이 겹치면서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양 경기에서는 SK의 조상현(25득점)과 전희철(21점)이 경기 후반 맹활약한 끝에 조번이 32점을 넣은 SBS에 87-79로 역전승하며 오리온스(3승2패) 등 공동3위그룹을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전주 경기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을 거듭하며 막판 불꽃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찰스 민렌드가 46점을 쓸어담은 KCC가 오리온스를 100-90으로 제압하고 3승2패를 기록, 3위로 올라섰다.

민렌드는 86-88로 뒤지던 종료 직전 3점슛라인을 밟고 던진 것이 그대로 림을 통과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가는 등 승리의 맨 앞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다.

서울 경기에서는 서장훈이 조니 맥도웰에 이어 2번째로 7천점(플레이오프포함) 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창원 LG에 93-80으로 패해 빛이 바랬다.

부산 경기에서는 애런 맥기와 게이브 미나케가 각각 27점을 집어 넣으며 울산 모비스를 94-91로 제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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