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감독은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주간지 '대학내일'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4-24일 서울지역 4년제 대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2003-2004 한국영화 베스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찬욱 감독은 가장 많은 39.0%의 지지를 얻었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
2위에는 김기덕 감독(19.1%)이 랭크됐으며 강제규(14.8%), 강우석(8.5%), 장진(4.4%)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최고의 영화'를 묻는 설문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34.5%로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은 '태극기 휘날리며'(21.0%), '실미도'(10.6%), '아는 여자'(4.2%), '범죄의 재구성'(3.2%) 등의 순이었다.
올해 최고의 남녀 배우로는 최민식(37.9%)과 문근영(14.3%)이 꼽혔다. 남자배우에서는 설경구(9.7%), 원빈(8.3%), 강동원(7.3%), 장동건(5.7%)이, 여자배우에서는 이나영(12.9%), 문소리(9.4%), 전지현(8.3%), 이은주(4.4%)가 차례로 '베스트 5'에 들었다.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속편을 찍는다면 말리고 싶은 영화'와 '배우 하나 때문에 용서되는 영화'에서 동시에 1위로 뽑혔으며 이 영화의 주연배우 전지현은 '이제 좀 쉬었으면 하는 배우'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애인과 함께 보면 깨질 것 같은 영화' 1위에는 '늑대의 유혹', '올해 가장 오버했던 배우'에는 임창정이 꼽혔다.
한편 동일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신문 열독률 조사에서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23.2%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한겨레(14.1%), 동아일보(10.7%), 한국경제(4.8%), 경향신문(3.3%), 국민일보(2.0%), 한국일보(1.8%) 순이었다.
무료신문 가운데서는 메트로(25.4%), 데일리 포커스(20.6%), AM7(9.2%), 데일리줌(8.1%), 굿모닝서울(8.0%), 스포츠한국(4.0%) 순으로 열독률이 높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로는 네이버(45.4%), 다음(30.2%), 싸이월드(17.8%), 엠파스(2.8%), 야후(1.8%), 네이트(1.3%)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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