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디즈니를 다 줘도 안바꾼다'는 일본의 자존심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에 대한 분석서다.
저자는 이들 애니메이션을 눈앞에 펼쳐지듯 찬찬히 그려내면서 애니메이션 곳곳에 숨겨진 상징과 숨은 뜻을 읽어내려간다.
특히 캐릭터에 대한 분석력이 뛰어나, 욕망과 허무, 죽음과 부활, 전쟁과 테러 등 심각한 주제를 던지는 애니메이션 속에서 저자는 대안으로서의 여성성을 읽어낸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불타는 가마, 온천장, 비, 끝없이 펼쳐진 얕은 바다 등을 여성성으로, '이웃집 토토로'에서 토토로의 길을 여성의 질(膣)로 해석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을 통해 보여준 인류에 대한 경고에 주목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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