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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개통…동해안 나들이 '반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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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고속도로 68.4㎞ 전 구간이 착공 6년8개월 만인 다음달 7일 완전 개통된다. 이로써 대구는 내륙도시라는 한계를 벗어나고 경북은 구미~포항을 연결하는 물류 대동맥을 완성, 환태평양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먼 훗날 북한을 거쳐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의 실크로드'를 여는 시발지가 될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의 의미 등을 알아본다.

◇사업개요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는 경부 고속도로 301㎞ 지점인 대구시 동구 도동에서 출발해 청통, 화산, 화남, 임고, 기계를 거쳐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를 잇는다.

전체 구간이 시멘트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대구~포항 고속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JCT와 포항 기계JCT 구간의 경우 왕복 6차로이고 나머지 구간은 4차로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4만4천433대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구간에는 모두 82개의 교량(길이 12.91㎞)과 9개의 터널(길이 9.29㎞)이 건설됐다. 진출입은 청통·와촌IC, 북영천IC, 서포항IC에서 이뤄진다. 와촌, 청통, 영천 등 3곳에는 휴게소가 운영된다.

1998년 4월 9개 공구에서 일제히 공사에 들어간 대구~포항 고속도로의 현재 공정은 98.7%선. 1조9천950억원이란 많은 사업비가 들었지만 예산 문제와 난공사 구간으로 당초 계획보다 개통이 3년 늦어졌다. 또 대구쪽 진입 톨게이트인 도동IC는 토지매입 문제가 마무리 안 돼 내년 하반기쯤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동대구IC와 북대구IC 사이에 있는 램프를 이용해야 한다.

◇기대 효과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에서 포항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40분으로 줄어든다. 대구~영천(경주)~포항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1시간 정도 단축된다. 대구 도심 동서를 가로지는 것보다도 시간이 짧아 대구~포항 출퇴근도 가능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구미·대구권과 포항항을 잇는 수송로 역할 뿐 아니라 경부·중부내륙·중앙고속도로 등과도 연계돼 연간 2천60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또 현재 국도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상습 지·정체구간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동해안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항 인근 영천, 영덕, 울진 등 자치단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에 들떠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땅투기 조짐까지 일고 있다.

여기에다 2011년 총1조7천277억원이 투자되는 지역 최대의 투자계획인 영일만 신항공사가 마무리되면 포항은 환동해축과 남부내륙축이 접하는 요충지에 위치해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전망

고속도로 개통은 단순한 교통여건의 개선 차원을 떠나 사회·경제·문화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멀게만 느껴졌던 대구권과 동해안권이 가까워지면서 대구·경북 통합 논의도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민들의 경제·관광·문화·레저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잇따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이 근대 산업화의 토대가 되었듯 대구~포항 고속도로 개통은 세계화 시대를 맞아, 소외됐던 동해안지역을 특성화해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혈류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해상물류거점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으로써 포항은 동해안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주낙영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은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에 대해 "대구·경북 경제가 폐쇄성에서 탈피해 개방형으로 바뀌는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내륙산업단지와 해양산업단지가 연계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고 김천, 구미, 대구, 경산, 영천, 경주, 포항을 잇는 산업벨트가 이 고속도로를 따라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대구·경북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려면 관문도시가 반드시 필요한데,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구·경북이 바다로 뻗어나가는 길이 뚫리는 셈"이라며 "내년 3월 영일만 신항 컨테이너 부두가 민자사업으로 착공되는 것과 맞물려 대구·경북이 크게 발전하는 동맥으로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의 의미는 크다"고 평가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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