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9일 대구 염색공단 인근 (주)진광화학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원인에 대해 일단 섬유코팅제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인화성이 강한 가스가 유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30분쯤 공장 직원 정모(29)씨 등 2명이 초산과 메탄올 등을 섞어 섬유코팅제를 제조하던 중 액체 온도가 올라가면서 가스를 내뿜자 공장장 황모(46)씨와 정씨 2명이 남아 현장에서 조치를 취하려 했지만 폭발했다는 것. 즉, 코팅제 제조를 위해 초산, 메탄올, 아크릴산 등을 혼합한 뒤 스팀 열을 가하던 중 냉각수가 들어가지 않아 반응기가 과열했고 결국 점검 도중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고 당시 새고 있던 인화성 가스에 불을 붙인 정확한 발화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로 총 1억8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났으며, 부상자 11명 중 정도가 심한 황모(47)씨와 김모(29·여)씨는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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