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시내버스 노선·운영체제 개편

대구시는 내년 10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목표로 시내버스의 노선.운영.요금.지원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는 노선체계 개편의 경우, 현재 지역 내 96개 노선 중 도심통과에 집중된

74개 노선의 일부를 조정하고 시내버스와 지하철 1.2호선 간의 환승 체계를 구축키

로 했다.

또 운영체계 개편은 준공영제를 위해 운행실적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수입금 공

동관리제를 도입하고 노선 운영권을 공개입찰에 붙이는 노선입찰제의 도입을 검토키

로 했다.

대구시 유한국(柳漢國) 교통국장은 "96개 노선 중 5개 노선만 흑자를 내 앞으로

입찰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이와 함께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버스업체들이

외부 회계감사를 받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 요금체계 개편의 경우, 버스와 지하철의 통합요금제를 도입하고, 노선의 폐

지 및 단축에 따른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승 할인(또는 무료)제를 시행키로 했

다.

유 교통국장은 "노선체계 개편을 위한 용역 결과가 내년 4월에 나오면 이와 맞

물려 있는 운영.요금체계의 개편 방안도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체계 개편의 경우, 준공영제에 필수적인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BMS센터가 버스 위치와 운행시간을 실시간으로 파악, 조정하기로 했다.

또 신교통카드제를 도입해 교통카드 이용률을 현재 43%에서 2006년까지 95%로

올릴 방침이며, 교통카드제는 버스업체의 경영 투명성(수입금)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버스전용차로제를 현행 가변에서 중앙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

다.

유 국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내년 10월에 도입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서울의 경우 2년 이상 걸려 도입 시기가 다소 불확실하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시민이 편리한 버스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