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싱, PGA 올해의 선수상 무혈입성 전망

해마다 선수들의 투표로 정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비제이 싱(피지)이 0순위로 꼽혔다.

PGA 투어 사무국은 26일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싱,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어니 엘스(남아공) 등 4명을 선정했다. 오는 12월7일 발표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이변이 없는 한 싱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하며 상금 1위와 다승 1위에 올랐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우즈에게 상을 내줬던 싱은 올해는 메이저 왕관에다 시즌 9승과 사상 첫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룩, 경쟁자들을 완벽하게 따돌렸다. 상금 2위에 오른 엘스는 메이저 우승이 없고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은 미켈슨은 승수가 싱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

작년까지 5회 연속 수상의 금자탑을 쌓았던 우즈는 올해 단 1승에 그친데다 상금 랭킹도 4위에 그쳐 6회 수상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 신인왕도 사실상 토드 해밀턴(미국)으로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한 해밀턴은 투어 대회 2승과 상금 랭킹 11위로 신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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