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내년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달라이 라마 비서관인 텐진 타클라(Tenzin Taklha)는 28일 국내 언론사에 보낸 이 메일에서 달라이 라마가 내년 3월쯤 한국을 방문, 부처님 탄신일에 즈음한 종교의식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 고위 측근인 그는 "한국정부에 불편함을 끼치지않고, 또 비자가 발급된다면 지도자께서 2005년 한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국정부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외교관계 악화를 우려해 한국 조계종 초청으로 종교집회 참여를 위해 달라이 라마가 신청한 입국비자를 허가하지 않았다.
텐진 타클라 비서관의 이같은 언급은 망명생활 중인 달라이 라마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 종교행사에 참가한 한국 불교지도자들에게 한국정부가 비자를 내 준다면 다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라도 내년 석가탄신일 행사 참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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