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SBS 수목드라마 '유리화'

SBS 수목드라마 '유리화'가 내달 1일 밤 9시55분 첫 선을 보인다.

'유리화'는 영원한 우정을 약속한 두 남자와 운명처럼 얽혀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 '애인', '신데렐라', '눈사람' 등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를 연출했던 이창순 PD와 '천국의 계단'의 박혜경 작가가 만났다.

제목인 '유리화'는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말한다.

여러가지 색깔의 유리가 모여 하나의 형상을 이루듯 서로 다른 색을 지닌 세 사람이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라는 것. '파리의 연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동건이 어린 시절 실종된 뒤 일본인 부부에 입양돼 보험회사 후계자로 자란 야마모토 유이치(한국명 한동주)역을 맡았다.

김성수는 국내 최고 재벌 아버지를 둔 박기태로 출연하고 김하늘은 동주와 기태 사이에서 고민하는 잡지사 사진기자 신지수로 나온다.

김하늘은 2002년 '로망스' 이후 2년 반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유리화'는 최근 한국 드라마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라간다.

시청자의 눈길을 잡는 코믹 연기에 눈물겨운 멜로가 더해지고 주인공은 죽는 식이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은 동주와 기태는 고아원에서 자라며 끈끈한 우정을 쌓는다.

그러던 중 동주와 기태의 학교에 지수가 전학을 오면서 세 남녀의 우정이 시작된다.

어느날 동주가 지수의 오카리나를 찾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실종된다.

기태는 지수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다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동주가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나며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은 얽히기 시작한다.

극 중반을 넘어서면 지수를 버린 친부가 동주의 양아버지임이 밝혀지면서 세 사람의 갈등은 더욱 커진다.

연출을 맡은 이창순 PD는 "우정이 사랑 앞에서 애증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친구와 경쟁처럼 벌이게 되는 집착같은 애정, 남자 간의 관계에도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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