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케인 웨스트(Kanye West)'가 그의 혁신적 데뷔앨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올해의 앨범' 그룹에 포함되는 등 제47회 그래미상 10개 부문 수상후보에 올랐다.
프로듀서에서 래퍼로 변신, 무대 위에서 불을 뿜는 열정을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웨스트는 7일 미국 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할리우드에서 발표한 각 부문별 후보 가운데 '칼리지 드롭아웃' 외에도 '지저스 웍스(Jesus Walks)'로 '올해의 노래', 최고 신인가수상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 대중음악계에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이로써 웨스트는 오는 2005년 2월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최다관왕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상식은 CBS-TV를 통해 방영된다.
웨스트는 지난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리듬 앤 블루스의 제왕 어셔(Usher)의 빛에 가려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하자 "완전히 (상을) 강탈당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었다.
'마이 부(My Boo)'를 함께 부른 어셔(Usher)와 디바 앨리샤 키즈(Alicia Keys)는 각각 '컨페션(Confession)'과 '다이어리 오브 앨리시아 키즈(The Diary od Alicia Keys)'로 올해의 앨범 등 각각 8개 부문 후보가 됐다.
지난 6월 간질환 합병증으로 타계한 소울음악의 대부(代父) 레이 찰스(Ray Charles)는 '지니어스 러브스 컴퍼니(Genius Loves Company)'로 올해의 레코드 등 7개 부문 후보가 돼 세상을 뜬 이후에도 그 성가를 과시했다.
이밖에 그룹 '그린 데이(Green Day)'는 하드 드라이빙 록-펑크앨범 '아메리칸 아이디엇(American Idiot)'으로 올해의 레코드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1만2천여 명의 우편투표를 통해 선정, 시상되는 그래미상은 세계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로 영화의 아카데미상과 비교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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