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연가, 한일 양국 경제효과 2조3천억원

올 1년 내내 일본에서 갖가지 화제를 낳은 드라마 '겨울연가'(일본명 후유노소나타)가 한국과 일본 양국에 미친 경제적 효과가 무려 2천300억엔(약 2조3천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겨울연가 주인공 배용준이 광고모델로 출연한 상품의 판매증가와 드라마 촬영지 방문을 위한 일본인 관광객 증가 등의 경제적 효과가 연말까지 모두 2천3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드라마 촬영지 관광상품이 일본의 40-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4-10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18만7천명 증가했다.

간접효과까지 포함하면 한국에 올 1년 간 1천72억엔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일본에서도 DVD와 주제가가 담긴 CD 등의 관련 상품과 배용준이 등장한 과자, 자동차 등의 판매 호조로 1천225억엔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소 가도쿠라 다카시(門倉貴史) 주임 연구원은 "콘텐츠산업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경제효과를 발휘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지적하고 "일본도 콘텐츠산업을 국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