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중소기업대상을 수상한 효림산업(주·경산시 남산면 전지리) 한무경(46·여) 대표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도서관학을 전공,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다 부친의 권유로 1998년 효림을 설립, 전혀 알지 못하는 분야인 자동차부품업에서 '알짜 기업'을 탄생시킨 것.
"흔한 말로 자동차의 '자'자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일단 '해보자'는 결심을 하고 나서는 악착같이 했습니다.
더 심한 말을 쓰면 죽자사자 했죠. 창업 이듬해인 1999년 108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단 한번도 하향곡선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
프로펠러 샤프트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는 효림은 지난해 41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500억원까지로 자랄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 수출을 시작했고 평택에도 관계사를 새로 만들었다.
"저부터 정직하게, 열심히 하면 종업원들도 따라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회사 회계상황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회계업무는 외주를 줍니다.
'사장이 딴주머니 안 찬다'는 선언입니다.
종업원들이 당연히 CEO를 믿고 따르죠. CEO와 종업원들이 일체가 되어야 중소기업은 성장할 수 있습니다.
"
한 대표는 올해 납세자의 날에 재경부 장관상을 받은 것은 물론 회사에 단 1명의 친인척도 고용하지 않으면서 종업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이제 6년 됐는데 목표는 100년입니다.
100년 동안 꾸준히 자라는 나무가 돼 종업원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보답하겠습니다.
"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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