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대표단 출국

곽결호 환경부 장관 등 정부 대표단이 13일 낮 12시40분 아시아나항공 541편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0차 당사국총회(COP10) 참석차 출국했다.

곽 장관 등은 1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도착 후 먼저 도착한 실무진으로부터 지난 6일부터 열린 실무회의 경과보고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4박5일간의 회담 참가일정에 들어간다.

정부 입장은 15일 오전 10시 각료급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수석대표인 곽 장관은 멕시코,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등 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나라들로 이뤄진 EIG (Environment Integrity Group) 대표로 연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곽 장관은 연설에서 "보다 많은 개도국의 감축 의무 참여를 유도하려면 경제·사회적 여건에 맞춰 자발적·비구속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 논의가 먼저 활발히 진행되어야 한다"며 온실가스 저감이나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기술 이전과 기후변화 적응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15,16일 4차례의 각료급 패널토의에도 참가하는 한편, 입장이 비슷하거나 다른 나라들과의 양자회담도 잇따라 개최한다.

14일 오후에는 교토의정서상 의무감축 대상국인 캐나다 수석대표와, 15일 오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멕시코 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입장 조율을 모색한다.

16일에는 이언 캠벨 호주 환경유산부 장관과 만나 내년 4월 11~13일 한국에서 열기로 한 한·미·일·호주 4개국 간 '기후변화 대응 공동 워크숍' 등에 대해 논의하고, 폴라 J 도브리안스키 미 국무부 차관에게는 미국 주도로 일본 등 8개국이 참여 중인'메탄가스 저감을 위한 8개국 파트너십' 한국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10차 당사국총회 일정은 17일 오전 각료급회의와 오후 4시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끝나며 곽 장관 등은 18일 오후 현지를 떠나 20일 오전 귀국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대표단 40여명과 산업계 대표단 15명, 시민단체와 학생 등 19명, 취재진 4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 등 의원 대표단은 여야 대치로 인해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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