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달서천 복개도로 15일 개통

'낙후된 서구'인상 벗는다

지난 89년 공사가 시작된 대구 달서천 복개도로가 15년7개월 만에 완공돼 15일 개통된다

주민들은 서구를 관통하는 복개도로의 개통으로 '낙후된 서구'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서천 복개도로는 총사업비 218억1천900만 원을 들여 서구 원대동 원대지하도에서 비산7동 평리교까지 2.4㎞ 구간을 폭 30~50m의 왕복 4차로로 만든 것이다.

달서천 복개도로는 동쪽으로 시내와 동대구IC, 서쪽으로는 서재와 달성군을 잇고 북쪽으로 칠곡, 왜관으로 연결돼 그간 정체를 빚어왔던 동서 간 교통소통에 큰 활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서구의 관문도로로 평리교 인근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에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구청은 사업비 3억7천여만 원을 들여 이곳에 차량신호기 20개, 보행자신호기 31개, 교통표지판 84개를 설치했다.

주민 박진만(42)씨는 "심야시간대 차량 밀집지역으로 전락해 매연과 소음을 쏟아냈던 이곳이 시원하게 뚫린 것을 보니 그간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고, 주부 김모(38)씨는 "도로개통으로 인근 상권이 살아나 서구지역 경기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무엇보다 땅값이 오를 것 같아 기쁘다"라고 했다.

서구청은 복개도로 주변에 소나무 등 21종에 달하는 가로수 및 조경수 1만8천280그루를 심었다.

앞으로 달서천 복개도로를 서구를 대표하는 신흥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윤진 서구청장은 "달서천 복개도로 개통은 '사람이 모이는 서구'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그간 불편을 겪었던 인근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