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독일 U보트 1호 진수

1906년 12월 14일 독일은 U보트 1호를 진수했다. 중형 잠수함인 U보트는 2차대전 때의 주력이었던 U7형의 경우 수상배수량 790t, 속력 17노트, 항속거리 1만2천㎞를 자랑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무음(無音)'급속 잠항능력이 뛰어났다.

진수 초기에만 해도 U보트는 다른 나라들에게 별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U보트가 그 진가를 발휘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 것은 8년 뒤 1차대전이 터지면서 전쟁 초기 영국 장갑순양함 3척을 격침하면서부터다. 바다 위 제해권을 쥐고 있던 영국의 군함들을 하나둘씩 격침하며 바다에서 누리던 챔피언 타이틀을 비웃게 만든 것이다. 군함'상선을 구별하지 않고 무차별 공격, 한때 영국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U보트는 그 명성을 쌓아갔다.

1차대전 패전 이후 1919년 '베르사유조약'으로 잠수함의 건조가 금지됐으나 나치스 시절에 건조가 재개됐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통해서 1천158척이 건조돼, 연합군의 군함'상선 5천150척(총t수 2천157만726t)을 격침시켰다.

2차대전에서 '바다의 늑대'로 통하던 U보트의 활약은 독일의 패전으로 막을 내렸다. 해군에 전투중지 명령이 내려지자 독일해군은 많은 U보트를 자침(自沈)시키며 마지막 긍지를 살렸다 하니 그 끝이 그렇게 초라하지만은 않았다.

▲1799년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사망 ▲1911년 노르웨이 탐험가 로알 아문센, 인류최초로 남극점 도달 ▲1918년 영국 총선거에 여성들 첫 참여 ▲1979년 유네스코, 경주 세계 10대 유적도시로 지정.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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