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의 화합과 열정을 마음껏 쏟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박남환(53) 계명대 교수가 16일 서울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총회에서 2005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에 선임됐다.
박 교수는 내년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2005동계 U대회에 장호성 단장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박 교수는 1970년대 후반 한국 빙상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던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1972년 동계올림픽과 동계U대회의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후 각종 대회에서 한국신기록 5회 수립 등 스피드스케이트 부문에서 간판 선수로 활동하며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1993년에 빙상국제심판과 1997년 대한대학빙상경기연맹 부회장, 2001년 동계U대회 임원 등을 역임했으며, 1992년 계명대에 부임, 1997년 빙상부를 창단하는 등 후진 양성에 힘써 오고 있다. 박 교수의 지도를 받은 빙상선수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김소희, 안상미, 민룡, 박주영 등으로 이들이 세계 동계 U대회에서 거둔 성적만 금메달 6개, 은 4개, 동 2개에 이른다.
박 교수는 선수단의 메달 전망에 대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6개 정도의 금메달이 가능하고 최근 실력이 향상된 스키점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며 "종합순위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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