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아줌마!' 마무리 사진·인물화 전

주부들 일상의 권태로움 탈출 '본래의 모습' 찾았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 2개월에 걸쳐 주부, 여성들의 높은 호응 속에 진행해 온 '변신, 아줌마!' 코너를 마무리하는 '변신, 아줌마!' 사진'인물화 전이 오는 22∼27일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변화없이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생활하며 때로는 삶의 권태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을 겪기도 하는 주부의 자아(自我) 찾아주기를 목적으로 진행해 온 이 코너에 참여한 총 30회 모델들의 사진 액자 30작품과 참여 주부들의 인물 그림 32작품, 주부들의 사연을 담은 신문지면 등을 함께 전시한다.

'변신, 아줌마!' 코너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을 위한 투자의 시간을 많이 가지기 힘든 주부들을 하루 신데렐라가 된 듯 변신시킴으로써 사랑하는 가족 앞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픈 주부의 마음을 읽어 많은 여성들의 호응과 관심을 모았다. 특히 참여 주부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남편, 어머니, 딸 등이 신문사로 사연을 보내 촬영이 이루어져 뜻밖에 놀라고 감격스러워 하며 훈훈한 가족애를 다시 확인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주부들이 긍정적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찾도록 도와주는 변신의 모티브를 제공했다"고 이 코너를 평가한다.

참여 주부들은 1회 모델인 이인숙 전 동구합창단 단장을 비롯, 김수양 가야대 교수(22회), 박언휘 동부허병원 원장(30회) 등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은 물론 평범한 전업주부에 이르기까지 폭넓었다. 아내의 신청으로 김현중 캡스 서대구지사장 등 남편들이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이 코너에 참가했던 인물들을 회화작품으로 탄생시킨 서양화가 황성규씨는 사실적 회화관(繪畵觀)을 바탕으로 작품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중견 화가. 제자가 신문사로 사연을 보내 아내 박종례씨가 24회 모델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손끝을 통해 참가 주부들을 새롭게 탄생시켜 보자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의 한 부분을 맡게 됐다. 황씨는 사진에서 변화된 외형적 모습과 화가의 눈에 비친 모델들의 내면적 아름다움을 진솔하고 진지하게 그려냈다.

이번 전시회를 축하하는 오프닝 행사는 22일 오후 6시 참가 모델 가족들과 문화예술계 등 지역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벨댄스코리아 대구지부의 축하 공연과 음악 연주 등도 있을 예정이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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