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장롱에서 숨져 있었던 태식(4·가명)군의 체중은 갓난애기 수준인 5kg에 불과했다.
21일 대구 동부경찰서가 경북대 법의학교실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태식군의 체중이 또래 정상 어린이의 3분의1 정도로 나타나 오랫동안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키가 작은데다 기름기가 없으며 피부 두께도 매우 얇고, 근육 및 장기 위축, 뼈 노출 등 영양실조 증세가 심각했다.
경찰은 약물 중독 등의 사망 가능성에 대비, 위 속에 남아 있던 20cc의 내용물과 심장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일단 경찰은 태식군이 굶어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부모를 '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지만 국과수 감식 결과와 부모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등을 고려해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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