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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을 읽고-영어마을 조성 효과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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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매일신문 경제칼럼란에 '영어마을이 국제화의 첫걸음이다'라는 김만제 전 경제부총리의 글이 실렸다. 국제화의 첫걸음으로 지역 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함으로써 사교육비 절감, 외화유출 방지 등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안산캠프를 필두로 서울에서는 지난 12월6일부터 영어마을이 문을 연다고 한다. 그러나 5박6일 등의 초단기 체험으로 앞서 말한 거창한 목적이 달성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영어는 체계적으로 배워야하는 노력의 학문인 것이다. 결코 며칠간의 가족나들이로 목적의 일부라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후에 어린이들에게 큰 실망만을 안겨줄 것이다.

지금 세계는 인터넷 속에서의 정보를 전략적으로 무기화해야하는 상황이다.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국가는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유리한 싸움터다. 인터넷 안에 저장, 관리되고 있는 정보의 90% 이상이 영어다. 영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며칠간의 영어마을 체험으로 무슨 소득이 있겠는가 의심스럽다.

차라리 그 영어마을 조성비로 사용될 100억, 200억 원이라는 큰 돈을 싱가포르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과학적인 방법으로 영어 재교육에 투자하기를 바란다.

방수영(대구시 대명9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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