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박 '운수대통 복주머니'

거창지역 풍습 상품화

"운수대통 주머니로 새해에는 운수대통하세요!"

을유년 새해를 앞두고 경남 거창군농업기술센터 농촌 여성모임인 '아름다운 손' 회원들이 만든 '운수대통 복주머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복주머니는 거창지역의 풍습인 맏상제가 사용한 두건을 이용하여 귀주머니를 만들어 두면 집안에 좋은 일을 가져온다는 이야기를 상품화한 것이다.

옛날에는 이 두건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벽에 걸어두었지만, 지금은 현재 거창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삼베포를 이용해 휴대전화 고리, 열쇠고리, 장식핀 등 현대 생활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거창지역에는 무형문화재 제17호 '삼베일 소리'가 있어, 운수대통 복주머니는 거창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기술센터 최남미 생활개선담당은 "내년부터는 삼베에 천연염색을 입히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가진 지역 특산물로서 운수대통 주머니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창·정광효기자?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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