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의 숙원인 아랍자유무역지대(AFTA)가
1일부로 발효돼 침체된 역내 교역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
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가운데 17개국은 회원국간 관세 철폐를 골자로 하는 AFTA
창설에 합의하고 지난 1일 정식 발효시켰다.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권이 AFTA 창설로 역내 경제관계에 있어
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2일 평가했다.
아랍연맹 산하 아랍경제단결위원회의 아흐마드 구웨일리 사무총장도 AFTA 창설
은 아랍권이 이룩한 50년래 최대 경제 성과라고 말했다.
AFTA는 아랍연맹 회원국 가운데 모리타니아와 소말리아, 코모로제도를 제외한 1
7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알제리도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무사 총장은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칼리지 타임스는 AFTA 창설로 아랍권이 향후 3년간 7
천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역외에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랍권은 1998년 1월부터 아랍자유무역협정을 단계적으로 적용, 수입관세 인하
조치를 점진적으로 단행해왔다.
그러나 역내 국가들간 정치적 불화와 관세장벽 및 기타 요인들로 인해 아랍 국
가들의 역내 교역은 전체 교역규모의 9%를 밑돌았다.
칼리지 타임스는 회원국 지도자들과 경제 전문가들의 구상대로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3년새 역내 교역량이 63%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1일을 기해 AFTA 가맹국들에서 수입하는 물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고 가장 먼저 발표했다.
아랍 지도자들은 AFTA 발효로 회원국간 교역량이 대폭 증가하고 상호 투자도 크
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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