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신학기의 시작으로 고교 신입생들은 교복구입을 해야 한다.
교복은 개별적으로 맞추면 20여만 원이 들지만 공동구매할 경우 50~60%나 저렴한 10만~12만 원가량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학교 측의 학생교복구입에 대한 무관심과 무성의로 공동구매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개별구입을 하다 보니 가계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워 가계도 어려운 상황에 학교 측이 사전에 신입생들에게 교복 공동구매를 공지하여 주었더라면 많은 학생이 공동구매에 동참했을 것이고 이로 인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교복 구입이 가능해 학부모들도 경제적 부담을 덜었을 텐데 현실적으론 그렇지 못하다.
학교 측은 공연히 공동구매에 개입했다가 말썽이 생기면 괜한 오해만 받을 소지가 있어 기피하고 있는 것 같으나 공동구매가 투명하게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가.
입학 후 몇 달간 자유복으로 했다가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교복선정위원회를 구성한 후 입찰을 실시해 업체를 선정, 희망학생에 한해 공동으로 구매한다면 학교 측의 우려하는 일들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학교측은 교복구매를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무관심 내지 소극적으로 임해 가뜩이나 가정환경이 어렵고 힘든 학부모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말았다.
신입생들이 값싸고 실용적인 교복을 공동구매 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은 최대한 공지하고 행정적으로 협조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우윤숙(대구시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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