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생교육원 NIE과정 '인기 절정'

이틀만에 접수 마감

"우리 아이 대학에 가려면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 과정을 들어봐야 한다던데 다음 과정은 언제부터 접수하나요?"

각 대학 평생교육원 NIE 과정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평생교육원의 강좌별 수강률은 70%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NIE 과정은 예외다.

영남이공대의 경우 인터넷으로 접수한 지 이틀 만에 정원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대기자만 수십 명에 이른다.

NIE 과정은 신문과 친해지기(신문 구성요소와 제작과정), 기사·사진·편집의 이해, 신문사 견학 등으로 이루어진다.

수강생 박희란(34·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씨는 "초교생과 유치원생 아들 둘이 있는데 NIE 과정을 듣고 나서부터는 아이들과 같이 신문을 보면서 교육한다"며 "이전에는 방송 뉴스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이 '어, 저 기사는 신문에도 났던데'라며 신문기사에 관심을 갖는다"고 흐뭇해 했다.

주부 이상희(35)씨는 "대학입시에서 논술이나 사고력 등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나를 비롯한 주부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또 유증자씨는 "아이들 입시 때문에 시작했는데 막상 수업을 듣고 보니 신문을 통해 나 자신의 사고가 먼저 변하는 것을 느꼈고 아이들도 신문 보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김무연 영남이공대 평생교육원 실장은 "평생교육원 강좌 중에 이렇게 호응이 뜨거운 강좌는 없었습니다.

현재 초·중·고급반 100명을 대상으로 강좌를 열고 있는데 90%가 주부로 아이들 입시에 도움이 되려는 모정이 깔려 있는 것 같다"며 인기 원인을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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