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출판가

박주일 시인 팔순기념 신작시집

▨가솔송아 꿈결 같구나

원로시인 박주일씨가 '물빛, 그 영원' 이후에 쓰여진 시편들을 모아 '가솔송아 꿈결 같구나'란 팔순기념 신작시집을 냈다. 시인은 이 시집을 두고 "지상에서 차려내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모국어의 성찬(盛饌)"이라며 "독자들은 물리치지 마시라"고 책머리에서 밝혔다.

'가을송', '우찌 사노', '찔레꽃도 가고' 등 3부로 나눈 가운데 50여편의 시를 담은 이번 시집을 내면서 시인은 "온전히 20여년간 몸담은 문학아카데미 회원들의 정성과 만인사 박진형 시인의 성화와 배려 때문에 출간되었다"고 애써 공을 돌렸다. 만인사. 8천 원.

수필가의 뉴질랜드 생활

▨쌍무지개 뜨는 마을

지난 3년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코리아 타임즈'지에 생활수필을 연재했던 수필가 이강촌씨가 두 번째 수필집 '쌍무지개 뜨는 마을'을 펴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대자연 속에서의 생활을 그린 것이다.

목장에 거처하며 소와 양을 기르고, 골프 천국의 나라에서 마음껏 쳐본 골프 이야기, 교민을 대상으로 한 레스토랑 경영이 뜻밖에 성업을 이룬 일 등 오클랜드에서 열심히 살았던 삶의 궤적을 모아 한데 묶은 것이다. 북랜드. 8천 원.

원로-신예 문인들의 어울마당

▨아름다운 문학

국제펜클럽 대구지역위원회(회장 박곤걸)가 젊은 문인들과 어울마당을 열어가기 위해 자매지 '아름다운문학'을 창간했다. 펜클럽의 원로회원과 문단의 젊은 비회원 작품을 한자리에 엮은 창간호에는 시와 소설, 수필, 아동문학, 평론 등 모든 장르에 걸쳐 80편의 작품을 담았다.

수필마당에 허정자(금강산 가는 길), 시마당에 박미영(치자), 소설마당에 이수남(물위의 상주), 동화마당에 김우임(길어 다니는 돌탑), 동시마당에 김구보(할아버지가 삼킨 것은), 평론마당에 김상환 등의 이름과 작품이 눈에 띈다. 도서출판 그루. 8천 원.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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