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학술재단 등 기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단체들이 초저금리로 이자 수익이 줄어들자 출연 규모를 늘리거나 수익성이 높은 대체 투자 수단을 찾는 한편 아예 운영사업을 축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은행 장학문화재단은 지난해 말 재단출연기금에 20억 원을 추가 출연, 총 규모를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장학금 지급액 2억1천여만 원보다 늘어난 올해 목표 2억2천900여만 원을 채우기 위해서다. 이 덕분에 올해 상반기 장학금으로 1억1천400만 원을 지급할 수 있었다.
은행 정기예금 1년 금리가 3.5~3.6%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1% 가까이 떨어지자 ㄷ문화장학재단도 장학금 지급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12억 원이었던 재단기금 규모를 18억 원으로 늘렸다. ㅇ장학회도 기금 규모를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배나 늘렸다.
은행예금으로 넣은 4천만 원에다 소유 건물의 세입자들에게 받는 연간 3천만 원의 수익금으로 재단을 꾸려온 ㅁ학술재단은 이자 수익이 줄어들자 연 1, 2회 학술 행사와 2회의 학술지 발간 행사의 규모를 축소했다.
재단, 동창회 등 대부분의 단체들은 주식이 포함된 펀드 등 대체 투자수단을 고려하고 있다. 은행 예금을 줄이고 부동산 투자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곳도 있다. ㅈ장학재단은 현금 14억2천만 원, 2억7천만 원 상당의 토지 등 17억9천만 원의 재산이 있는데 현금 일부를 빼 부동산에 투자, 수익 늘리기에 적극 나섰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은행 이자가 적어짐에 따라 장학재단 등이 출연 기금을 늘려 대처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재단은 다른 수단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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