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측은 7일 오후 서울 미 용산기지 회의실에서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제184차 회의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협정기술양해각서(E-MOU) 및 미군기지 문화재 보호 관련 합의서에 서명한 데 이어 SOFA 운영개선 문제 등도 집중 논의했다고 이규형 외교부대변인이 밝혔다.
양측은 김숙(金塾)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개리 트렉슬러(공군중장) 주한미군부사령관이 각 위원장으로 참석한 회의에서 E-MOU와 미군기지 내 문화재보호 관련 합의서에 서명하고 작년 합동위 이후 '한·미 SOFA 운영개선 특별합동위원회'와 각 분과위를 통해 논의해 온 SOFA 운영 관련 사항을 중점 협의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용산기지 대체시설의 건설과 관련된 제반 책임과 절차를 규정하고 있는 E-MOU는 작년 10월 26일 체결된 용산기지 이전협정의 최초 이행문서로서 앞으로 용산기지 이전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고 외교부는 평가했다.
양측은 또 작년 12월 9일 설치한 SOFA 문화재보호공동실무작업반 협의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문화재보호 관련 합의서에도 서명, 주한미군 기지 내의 우리 문화재에 대해 효율적인 보호관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번 합의서의 주요 내용은 △SOFA 문화재분과위 신설 △2005년 9월까지 문화재조사 시범실시 △2005년말까지 문화재 조사 및 보호 절차서 작성 등이다.
지난 2002년 8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부산·대구지역 5개 미군기지를 표본 조사한 결과 고인돌 7기(대구 캠프 헨리), 조선시대 석보살상 3점과 관세음보살 표지석, 일제시대 경마장 매표소(부산 하야리야), 19세기 석상(대구 캠프워커) 등 모두 22건의 문화재가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측은 또 군산 미 공군기지 외곽 오염사고 처리 방안에 관해 협의하고, SOFA 절차에 따라 신속히 오염 원인을 공동으로 규명하고 치유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연합)
사진: 한미, E-MOU·문화재보호합의서 서명-7일 오후 서울 미 용산기지 회의실에서 열린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 제184차 회의에서 김숙 외교통상부 미주국장(왼쪽)과 게리 트랙슬러 중장이 용산기지 이전 협정 기술 양해각서(E-MOU)와 문화재 보호 관련 합의서에 서명하고 있다.(연합)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정동영, 통일교 사태 터지자 국정원장 만났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윤어게인' 냄새, 폭정"…주호영 발언에 몰아치는 후폭풍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