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 과일이 범람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국산 과일의 외국시장 진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경북도가 가을 경기도와 공동으로 미국 로스앤젤리스와 대만 타이베이에서 포도·사과·배 등 과일류 홍보판촉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도가 오는 10월 미국 LA에서 경기도와 함께 여는 포도판촉전에는 경기 화성시와 경북 영천시 포도수출단지가 참가한다.두 지자체는 이어 오는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경북 사과와 경기 배 판촉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대만의 과실류 최대 소비기간인 춘절인 내년 1월29일에 맞춰 유통공사도 대대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예산 1억 원을 들여 타이베이 시내 주요 30개 노선 시내버스 70대에 11월부터 3개월간 광고를 부착하기로 하고 조만간 광고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산물수출 담당은 "같은 지역에 수출되는 수출 유망품목의 과당경쟁을 피하게 돼 홍보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명품과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역이 까다로워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시장에는 경북도의 경우 군위군 산성면 황금배 수출단지가 지난 99년 첫 진출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상주 외서 배수출단지가 진출했다. 지난 6월 대미(對美) 포도 수출단지로 처음 지정된 영천시 금호읍 덕성리 일대 수출단지에는 96농가가 참여, 175ha의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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