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히 들여다보니/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목백일홍 나무는 환한 것이다.(도종환의 목백일홍 중)
영덕군 달산면내 도로변에 백일홍이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영덕군이 지난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심은 이 백일홍 꽃길은 달산면내 편도 50리, 전체 100리 길가에 6m 간격으로 모두 2천500여 본이 심어져 있으며 현재 절정 바로 직전이다.
이 지역은 여름철 계곡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옥계 가는 큰골 구간과 주왕산 넘어가는 용전리 일대 작은 골 구간. 백일홍 꽃길은 영덕의 또 다른 여름철 볼거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도로가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오십천을 끼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24일 이 백일홍 꽃길을 지나던 차량들은 대부분 멈춰 섰고, 관광객들은 사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사진) 가족들과 함께 피서를 온 이성수(34·대구시 수성구)씨는 "경주 보문단지 벚꽃길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 달산 시골의 정취와 어울려 기분이 상쾌했다"고 했다.
이 백일홍 꽃길 사업을 기획한 영덕군청 권오웅 산림경영담당은 "영덕지역 백일홍은 피서객이 몰리는 이달말과 8월초를 전후로 해 만개한다"면서 "당시 예산이 5천만 원 뿐이어서 군청이 직접 묘목을 구입해 심기도 했었는데 호응이 높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영덕군내에는 달산면 이외에도 강구면 옛 7번국도 구간인 금호리 마을 앞 도로에도 4km구간에 1천여 본의 백일홍이 심어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덕군은 백일홍 꽃길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떠난 님을 기다리기 위해 백일간 핀다'는 것으로 전해지는 백일홍은 경상북도의 도목(道木)으로 지정돼 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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