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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김병현 FA로 계약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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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돈이 문제다.'

콜로라도 로키스가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과 FA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지 '덴버포스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LA 다저스전에서 호투하고도 승을 따내지 못한 김병현의 소식을 자세히 전한 뒤 '로키스가 김병현과 FA로 계속 데리고 있기를 원하고 있다. 그를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란시스-쟈크 데이에 이은 매력적인 4~5선발로 후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2년간 1천만 달러에 보스턴과 장기 계약하며 박찬호(32.샌디에이고)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잭팟을 터뜨렸던 김병현은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어 거액을 노릴 수 있다.

문제는 결국 돈이다. 최근 지역 언론을 살펴보면 콜로라도가 김병현을 데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면서도 돈이 없어 주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콜로라도로서는 올 시즌 657만5천달러를 받은 김병현이 눈높이를 낮춰 주기를 원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와는 동떨어진 생각이다.

'로키 마운틴 뉴스'는 지난 23일 올 시즌 후 콜로라도는 4명의 투수의 거취를 놓고 고민해야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제이미 라이트와 김병현이 FA로 풀리고 김선우는 연봉 조정 자격을 얻게 되며 마지막으로 쟈크 데이도 잔류나 이적을 놓고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결론은 내년 시즌 콜로라도의 예산이 줄어들기 때문에 돈이 적게 드는 선수를 잡아야 한다는 것. 김병현과 김선우의 몸값은 자연스레 뛸 수밖에 없어 둘 중 하나는 계약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애기였다.

이 신문은 내년 시즌 김병현의 적정 몸값이 150만 달러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한편 '덴버포스트'는 밥 애포대카 로키스 투수코치의 말을 빌어 '김병현은 연습벌레'라고 평가한 뒤 선발 로테이션이 쉬는 사이 훈련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체력을 보강 중인 김병현의 근황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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