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목욕탕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4일 사고 목욕탕에 보일러용 기름을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진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의 한 주유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기로 했다.
압수수색은 폭발사고의 원인이 사고 건물 지하에 쌓여있던 유증기의 폭발로 인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고 목욕탕이 정상 기름보다 폭발력이 강하거나 기화(氣化)가 쉬운 불량 기름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관들을 부산 현지로 내려 보냈다.
이번 사고로 숨진 목욕탕 업주 정명식(57)씨는 부산에서 목욕탕 사업을 하다 올초 대구로 옮겨 동종 사업을 하면서도 부산에서 보일러 기름을 공급받아온 것으로알려졌다.
경찰은 이 기름공급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업체가 보관하고 있는 보일러용 기름 샘플과 유류 공급일지 등을 모두 확보한 뒤 분석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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