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정아가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물리는 큰 사고를 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아나콘다는 할리우드 영화의 소재로도 사용됐을 만큼 크고 무시무시한 뱀.
정정아는 지난달 22일 '아나콘다 사냥'의 특명을 받고 아마존강 일대의 열대 밀림으로 떠났다. 하지만 정정아는 아나콘다에 팔뚝을 물리는 사고를 당한 뒤 촬영을 도중에 접은 채 지난 9일 귀국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정정아는 "어찌나 세게 물렸던지 아나콘다의 이빨이 그대로 박혀서 겨우 빼냈을 정도다. 원주민들의 민간 처방으로 응급처치를 하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먼저 귀국했다"며 "다행히 아직 큰 문제는 없는데 파상풍 주사를 늦게 맞아 걱정이다. 현재 통원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전 지구탐험대'는 연예인들이 세계 오지 마을을 탐험하면서 갖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9년에는 탤런트 김성찬이 촬영 도중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하는 등 안전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 왔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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