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4곳의 시·군과 경북도, 전북도는 요즘 방폐장 유치에 '올인'(모두 쏟아붓기)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패배한 곳은 엄청난 후폭풍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더구나 주민 스스로 선택한 것이어서 유치 실패에 따른 좌절감과 후유증은 여느 선거와 비교하지 못할 만큼 클 듯하다.
경북전략산업기획단은 방폐장이 경북 동해안에 유치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가 최소 3조6천억 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유발 효과가 3조3천900여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2천460억 원, 고용창출 효과가 2만9천여 명에 이른다고 했다. 향후 동해안 도로 건설 사업 등 각종 지역개발 사업을 방폐장 유치 관련 사업과 연계할 경우 그 파급 효과는 총 23조 원, 고용 유발은 19만9천 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경북도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청정생태거점 조성 △동해안권 공동발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동해안 발전 구상을 최근 발표했다. 이 모두 방폐장이 유치돼야만 탄력이 붙을 수 있는 사업들이다.
방폐장 유치를 신청한 경북의 시·군들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항은 양성자가속기와 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을 연계한 '세계적인 첨단과학도시', 경주는 문화유적과 첨단과학기술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과학·역사 문화도시', 영덕은 청정해양자원과 풍력발전단지 등과 연계한 '해양과학중심도시' 육성을 각각 기치로 내걸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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