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 양키스 '마지막에 웃었다'

보스턴도 3연 연속 와일드 카드 기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8년 연속 1, 2를 마크했다.

양키스는 올 시즌 라이벌 보스턴에 1위를 빼앗길 위기에 빠졌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 마지막에 웃었다.

양키스는 2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서 8대4로 승리, 8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짓고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또 보스턴은 3일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양키스에 10대1의 대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이날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경기차 2위 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먼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대3으로 패하면서 양키스를 꺾기 이전에 이미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양키스는 95승66패로 지구 1위를 차지했고 보스턴은 94승67패로 지구 2위에 올랐다. 보스턴은 3년 연속으로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93승68패를 기록, 결국 와일드카드를 따내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7경기에서 6패를 당했다.

이날 보스턴은 1대0으로 앞선 4회말 빌 밀러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데이빗 웰스의 2타점 적시타, 매니 라미레스의 2점홈런으로 5점을 얻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6회 스코어가 7대0으로 벌어지자 양팀은 모든 주전선수를 빼고 경기에 임했다. 선발로 나선 보스턴의 커트 실링은 6이닝 1실점(8안타 1볼넷) 삼진 3개의 호투로 8승(8패 9세이브)째를 거두고 디비전시리즈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휴스턴이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가 버틴 시카고 컵스를 6대4로 누르면서 와일드카드 2위 필라델피아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자력으로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워싱턴에 9대3으로 이겼으나 휴스턴과의 1게임차를 극복하지못하고 패퇴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뉴욕 양키스(동부지구1위)-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서부지구1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중부지구1위)-보스턴 레드삭스(와일드카드)가 일전을 치르게 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동부지구1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일드카드), 세인트루이스(중부지구1위)-샌디에이고(서부지구1위)의 대결로 압축됐다.

8팀은 5일부터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고 여기에서 이긴 팀은 12일 아메리칸리그부터 7전 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인다. 월드시리즈는 23일부터 시작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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