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수비대가 11년전 멕시코 접경지에서 불법 이민자 통제를 위한 이른바 '가디언 작전'을 시행한 이후 3천600명의이민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멕시코 일간 엘 우니베르살 인터넷판이 1일미국내 이민자 인권단체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활동하는 권익옹호 단체들은 이날 11년전 '가디언 작전'이 처음으로 시작된 샌디에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4-2005 회계연도에 사망한 이민자 460명을 포함해 지난 11년간 미국-멕시코 접경지를 불법 통과하려다 사망한 이민자는 3천6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들 가운데 약 1천명은 신원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이민자 체포에 강력 반대하는 인권단체인 '단합한 사람들'은 그간 자료를종합할 때 '가디언 작전' 이후 이 같은 숫자의 사망자 외에도 같은 기간 약 1만6천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날 불법이민자 통제 작전의 경제적 비용이 불법이민 억제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이민은 사회경제적 현상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경수비대는 1994년 10월1일 오전 캘리포니아-멕시코 태평양 연안 접경지인샌디에이고 인접 임피리얼 해변에서 '가디언 작전'을 시작했다.
국경수비대 통계치에 따르면 당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가운데 65%는 이 해변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