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로켓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 이틀 만인 1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격 공습해 양측 간에 싹틀 조짐을 보였던 평화분위기가 또 깨졌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조직인 하마스의 지도자 1명과 파타운동 산하의 무장조직인 알 아크사 순교자여단 간부 1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안군 소속 번호판을 단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표적살해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 공습으로 주변에 있던 9명이 부상했다. AP통신은 사망자 중 한 명은 2004년 3월 이스라엘 남부의 아쉬도드항구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 인물인 하산 마둔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공습 직후 하마스는 즉각 보복공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한 고위 간부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자를 암살함으로써 "전쟁을 시작했다"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이슬람지하드 등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이 휴전합의를 지키는 조건으로 로켓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었다. 한편 알 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 군이 지난달 31일 밤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테러공격용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20여 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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