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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파업 이틀째…여행업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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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결항률이 더 높아지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선 여객기의 경우 9일 대구~인천 노선과 대구~김포 노선은 전편이 결항했고, 대구~제주 노선의 경우 총 9편 가운데 7편이 뜨지 못했다. 국제선은 대구~중국 옌타이 노선 2편의 발이 묶였다.

대한항공은 9일 여객 및 화물기 편도 399편 가운데 253편이 결항, 결항률이 63%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국내선 여객기는 편도 기준 212편 가운데 83%에 이르는 176편이 뜨지 못했고, 국제선 여객기는 총 157편 중 57편이 결항했다. 국제 화물의 경우 모두 30편 중 23편이 결항, 결항률이 77%를 기록했다.

대한항공 파업에 따른 항공편 무더기 결항으로 아시아나 항공 등 대체 교통수단을 찾으려는 여행객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대구~제주 노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50%대에 불과하던 예약률이 최근 95%까지 급증했다는 것. 아시아나 항공 대구지점 관계자는 "항공여객 비수기임에도 여행객들의 문의가 평소보다 배 이상 폭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항공 파업 장기화에 대한 특별기 투입 등의 대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여행업계도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경북 관광산업의 경우 대한항공에 대한 의존율이 60%가 넘는다는 것. 때문에 무더기 결항이 계속되면서 전체 여행 상품 예약의 절반 가까이가 자동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등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예약률이 급증, 다른 항공사로 대체하기에도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여행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희도 우방관광 대표는 "행선지를 바꾸거나 예약일자를 전환하도록 고객들을 설득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파업이 끝나도 후유증이 최소 1~2주 정도 가기 때문에 성수기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업 첫날인 8일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화물기의 387편 중 204편이 운항하지 못해 결항률은 53%를 기록했다. 건설교통부는 파업 첫 날인 8일 국제선 화물기의 결항률이 77%에 이르러 이날 하루 수출액 500억 원을 포함, 수출입 차질액이 약 2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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