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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조사위 명단' 인터넷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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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 재검증을 위한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명단'이 유명 포털사이트의 한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달 중순 본교 교수 7명과 타 대학 교수 2명을 포함한 9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조사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명희 위원장(의대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의 명단을 철저히 비공개로 부쳐 보안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황 교수에 관한 뉴스를 모아놓은 인터넷 카페인 '황우석통신'에 출처를밝히지 않은 조사위원 10명의 소속 대학과 단과대, 이름이 공개됐다.지난달 29일 설립된 이 카페 운영자가 공지사항으로 올린 '서울대 조사위중간발표와 조사위원 명단'에 따르면 조사위원은 정 위원장 외에 서울대 의대 A교수, 약대 B교수, 치대 C교수, 자연대 D교수, 법대 E교수, 수의대 F교수 등 서울대 교수7명과 연세대 치대 G교수, 한양대 의대 H교수 등 총 10명이다.

이 카페에는 "조사위 명단 정확한 근거가 있는지 출처를 가르쳐 달라" "줄기세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포함돼 있다던데요. 정말 어이가 없다" "모 교수는 자진사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네티즌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일부터 본격적인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 10일께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황 교수팀 연구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1월 첫째주부터 보고서 작성에 들어가 이달 둘째주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보고서에는 이미 확인된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 및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전무(全無) 외에 2004년 사이언스 논문 및 복제개 '스너피'의 진위 여부 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맞춤형 줄기세포의 원천기술 인정여부 및 그 범위, 연구에 사용된 난자 개수 및 취득 경위,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수립 재연 허용 여부, 황 교수 외 논문 공동저자 처벌여부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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