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 사고수습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에는 1일까지 모두 1천19건의 피해점포가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1천억 원을 넘어 2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일 오후 5시 현재 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1천19건이며 피해 액수는 848억 원으로 집계되고 있다(2일 오전 상황 추가 예정).
대책본부는 1일 현재 빈 점포(16개)를 제외한 모두 1천251개 점포가 화재 당시 2지구내에서 영업 중이었다고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이들 상가가 모두 피해접수를 하게 되면 최소 1천억 원에서 많으면 2천억 원에 육박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본부는 진화완료 후 건물안전 진단결과, 건물이 사실상 기능을 모두 잃음에 따라 2지구 상가건물 철거를 결정, 오는 3월쯤 철거키로 하고 건축물 철거에 따른 비용지원 등을 대구시에 건의키로 했다.
대책본부는 2지구 지하에 들어찬 물의 배수작업과 2지구주변 안전펜스 설치작업을 이날부터 시작하는 한편 대구시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운영자금으로 점포당 3천만 원 융자알선, 국세와 지방세 감면 및 징수유예 등을 건의키로 했다.현재 사후 대책 가운데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은 2지구 옆 주차빌딩에 임시점포를 여는 문제.
다른 지구 상인들 동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의견이 모아지고 있지 않은 상태일 뿐 아니라, 동의를 받은 후에도 건물구조상 점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대책본부 측은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주차빌딩 경우, 상업용 점포로 쓰기에는 구조 하중이 맞지 않아 보강공사를 벌이거나 입주물품 제한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의 대책본부장(대구 중구 부구청장)은 "현재 규모로 건물을 다시 지어도 최소 200억 원은 들 것으로 보이지만 건물보험에 든 액수는 100억 원에 불과해 상인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재건축 시 중소 유통업구조 개선자금 100억 원을 지원(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는 상인들이 이른 시일 내에 피해접수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접수처: 053-256-6341.서문시장 상가번영회).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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