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임시대표는 4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인들에게 "정부의 특별교부세가 지원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날 심상정 원내부대표, 김찬수 대구시당 대표 등 당원 20여 명과 함께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해 상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교부세는 서문시장과 같은 재해를 당한 지역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피해액이 산정돼야 이른 시일 안에 특별교부세가 지원될 수 있기 때문에 대구시가 피해액을 공식 집계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대표는 "서문시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 대표들은 "대출이나 융자 지원보다 '지원금' 형식의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한 뒤 "소방관들의 초동진화 미흡으로 피해가 커졌다"며 철저한 책임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행정자치위원회를 소집해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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