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이 6일 취임 두 달여 만에 후임 지도부에 바통을 넘긴 채 씁쓸히 퇴장했다.
10·26 재선거 참패의 늪에 빠졌던 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던 그로서는 뜻하지 않는 개각 파동 속에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채 물러나게 됐다.
정 의장은 후임 의장을 추대하기 위해 이날 소집된 비상집행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단배식을 갖고 자신감을 갖고 출발했지만, 불과 5일만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착잡하고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거듭 "정말 뜻하지 않게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유야 어떻든 당원과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현재의 어려움은 국민이 만든 게 아니라 내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새 집행부가 (개각파동이 터진) 1월 2일부터 5일까지를 없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 성과를 고스란히 이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사진: 6일 오전 열린우리당 비상집행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당의장이 당의장으로서 마지막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김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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