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도심 나들이 때나 타지에서 식당을 선택할 때 가장 무난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한식당이다. 설혹 식성이 까다롭더라도 한식집의 감초메뉴인 된장찌개 하나로도 밥은 먹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한식당엔 반찬이 10여 가지 넘게 나와 그 중 두서네 찬이 내 입맛에 맞을 확률도 그 만큼 높다. 대구 중구 동성로 2가 대구백화점 주차장 출구 맞은 편 건물 3층에 있는 '목루'.
한식의 대중화를 선언한 이 집은 20여 가지 찬을 곁들인 밥과 국으로 구성된 단품 메뉴로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는 한식 전문점이다. 문을 연지는 1년 남짓 되지만 고객의 연령층을 보면 7대 3비율로 젊은층이 중장년층보다 더 많이 찾는다.
이유는 이 집의 반찬이 젊은층의 입맛에 맞추었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찬은 불고기와 양념게장, 생선구이 등을 비롯해 짜지 않은 된장찌개와 잡채, 제철 채소로 과일소스를 곁들인 샐러드와 무침.
밥은 조를 섞어 잡곡밥으로 지어내고 국은 미역국, 쇠고기국, 북어국을 1주일에 2, 3회씩 바꾼다. 다른 반찬들도 매일 서너 가지씩을 바꿔 자주 찾아도 물리지 않게 하고 있다. 식사 도중 모자라는 반찬은 언제든 리필 된다. 음식재료도 매일매일 당일 쓸 양만큼만 들여와 오전 중에 바로 요리하며 저녁 무렵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
창업을 위해 약 3년간 맛있다는 식당에서 음식 솜씨를 익힌 여주인이 직접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면서도 늘 손님들의 기호에 촉각을 세운다. 그래서 중장년층이 오면 토속적인 장아찌를 내놓거나 일가족이 오면 양껏 먹도록 음식을 제공하며 젊은층에겐 곤약 등 다이어트 찬을 준비해 주기도 한다. 후식으로는 또 커피, 녹차, 수정과가 제공된다. 1인분 6천500원.
문의:053)426-4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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