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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海外 출국자 1천만 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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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해외 출국자가 지난해 처음 1천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천37만 명이 관광'유학'연수 등의 명목으로 해외로 나간 것이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고유가 등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객이 기록적으로 증가한 배경은 주5일제 근무와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 출국자 1천만 명 시대는 국가적'국민적 역량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해외 여행을 꿈 같은 일로 치부하고, 해외에 나갔다 온 사람이 부러움의 대상이던 80년대 이전과 비교하면 금석지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글로벌 시대, 치열한 국제 경쟁 시대에 자부심을 갖고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해야 마땅하다 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의 해외 견문과 경험을 앞으로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객 급증으로 드러나거나 잠복된 문제점과 후유증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과 관리도 한층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지나친 낭비성 외유다. 국민 1천만 명이 해외여행을 나가 쓴 돈이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 총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그만큼 여행 수지 적자도 심화되고 있다. 이는 외환 관리 차원의 문제만이 아닌 이른바 양극화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외국어 연수'골프 관광 등 국내 소화가 가능한 부분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불필요한 해외 여행을 해소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알뜰한 해외여행을 통해 국민들이 비용 이상의 성과를 얻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불법과 도덕적 타락에 대한 징벌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들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교양과 품격을 갖추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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