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릭, 최고과학자 철회연기 반발

젊은 과학자들, 과기부 '서울대 징계후 논의' 결정 비난

과학기술부가 논문조작 사태를 야기한 황우석교수의 '1호 최고과학자' 지위 취소 여부를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징계 이후로 미룬데 대해 젊은 과학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이 기회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명분으로 설치한 최고과학자 제도 자체를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학자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만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앞서 과기부는 황 교수의 소속기관인 서울대 징계위의 최종 징계결과를 지켜보고 난 뒤에 최고과학자 지위철회 문제를 논의하는 게 순리라며 최고과학자 지위철회를 서울대 징계위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결과발표가나온 직후인 지난 11일 최고과학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황 교수의 최고과학자 지위를취소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꾼 것이다. 서울대는 20일께 정운찬 총장이 징계 의결을 요구하는 절차를 밟아 징계위원회를 소집, 오는 26일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때문에 황 교수는 서울대 징계위의 최종 징계결정이 내려지는 오는 2월 중.하순까지는 최고과학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와 과학갤러리, 과학기술인연합(scieng) 등의 젊은 연구자들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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