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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포청천 임은주씨, 국제 행정가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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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휘슬을 놓은 한국 축구 최초의 여성 국제심판 임은주(39.서원대 겸임교수)씨가 국제 축구 행정가의 길에 본격 입문한다.

임씨는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건너가 9일 동안 AFC 심판위원회, 여성위원회 회의와 교육에 참가한다.

임씨는 두 위원회 위원이자 AFC 심판감독관, 아시아 엘리트 심판강사 등 4개 보직을 맡았다.

지난 18일 '축구인의 날' 행사에서 특별상을 받은 임씨는 "오는 8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여자청소년대회부터 FIFA 행정 분야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AFC에서는 여자축구에 관심이 많은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과 수시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여성 스포츠를 금기시하는 아랍권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교육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씨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에 선임됐다. 이 자리도 여성으로는 국내 최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4년 심판직에 입문한 뒤 여자월드컵과 올림픽 첫 아시아 출신 주심, 세계 최초 국내 남자프로리그 여성 전임심판, FIFA 주관 남자 세계대회 첫 여성 주심을 맡은 임씨는 행정가로서도 '최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결코 체력이 달려서 그라운드를 떠난 게 아니라는 임씨는 심판과 행정가 '두 마리 토끼' 중 행정가의 길을 택했는데 후배들이 어서 자신의 뒤를 이어줄 것을 기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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