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기 대구고검장 "신속한 사건처리에 최선"

6일 취임한 정동기(53) 대구고검장은 "대구지검장을 마치고 떠난 지 10개월 만에, 검사 임관 이래 다섯 번째로 대구에 다시 근무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정 고검장은 "검찰이 나가야 할 방향은 국민 편에서 봉사하는 검찰"이라며 검찰행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는 엄정하고 세심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며 "이는 안팎의 어떠한 형태의 검증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민들은 엄정한 검찰권과 함께 신속하고 명확한 사건처리를 원하므로 이를 검찰행정의 주요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변화하지 않는 검찰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구검찰은 6시그마로 대변되는 검찰 혁신의 진원지였고 검찰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온 만큼 앞으로도 이런 역할은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정 고검장은 이와 함께 "검찰이 1차 수사기관과 다른 이유는 인권의 보루라는 점"이라며 "인권보장을 소홀히 한다면 존재이유가 없어진다"고 인권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 식구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다만 어떤 조직이나 개인이든 내부규율과 기강이 문란해서는 성공하지 못하므로 처신에 신중을 기하고 기강확립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고검장은 사시 18회로 대구지검 특수부장과 법무부 감찰 4과장, 인천지검 1차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법무부 보호국장, 대구·인천지검장을 역임했으며 2004년 대구지검장 재직 때 기업경영 혁신기법인 6시그마 운동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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