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으로 보고된 14세 이하 어린이안전사고는 4천40건으로 2004년의 3천345건에 비해 20.8%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2002년 1천589건, 2003년 2천342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추세다.
소보원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매년 늘어나는 원인으로 △안전검증이 되지 않은 신종 장난감의 출현과 사용증가 △어린이들의 스포츠 활동 증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을 꼽았다.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연령별로 보면 1∼3세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39.2%인1천585건으로 가장 많았고 7∼14세가 28.5%(1천151건), 4∼6세가 27.4%(1천108건), 1세 미만이 4.9%(196건)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계절은 어린이들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32.0%)과 봄(29.7%)이었다.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이 62.0%로 가장 많았고, 공공행정 및서비스 지역이 11.0%, 공원 및 놀이시설이 10.5%, 도로가 6.2%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물품은 스포츠.놀이용품이 23.4%로 가장 많았으며, 건물 및 설비가 17.2%, 가구류가 15.9% 등이었다.
어린이들은 안전사고로 머리와 얼굴(55.9%), 팔과 손(17.5%), 다리.발(8.3%), 호흡기와 소화기(7.2%) 등을 많이 다쳤다. 또 상처를 입는 이유는 추락.미끄러짐(33.5%), 충돌.충격(22.7%), 이물질 흡입( 12.3%), 베임.찢어짐(8.0%) 등이었다.
소보원은 관련 행정기관에 불량.불법 어린이용품에 대한 단속강화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캠페인 실시 등을 건의하는 한편, 어린이를 둔 부모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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