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벽까지 발로 뛰는 수습기자의 세계

EBS TV '다큐극장 - 맞수'는 13일 밤 9시 30분 신문사 수습기자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안내한다.'좋은 기자란 탄생되는 게 아니고 만들어진다'는 신념 속에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 4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무려 20시간을 발로 뛰어다니는 젊은 수습기자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신문사에 채용돼 사회부에 발령받은 스물여덟 살 동갑내기 수습기자 장은교와 송진식. 장은교는 언제나 밝고 활동적으로 일에 관한 한 끝장을 봐야 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이에 비해 송진식은 늘 수줍음 많고 내성적이지만 사건과 상황을 예리하게 판단해내는 능력을 지녔다.

이들은 매일 다리품을 팔아 경찰서를 돌아다닌다. 고참 형사들은 비협조적으로 이들을 따돌린다. 자칫 서툴게 보고했다가는 선배기자들로부터 쏟아지는 질책까지…. 이런 생활 속에 한 달에 겨우 서너 번 집에 들어가고 경찰서 기자실에서 씻고 잠들어야 하는 고된 일상이 계속된다.

가장 편하고 위로가 되는 동기 사이지만 두 사람의 보이지 않는 맞수 경쟁은 진행되고, 이에 신문사는 활력으로 넘쳐난다.젊음의 땀과 열정으로 좌충우돌하며 온갖 실수를 저지르는 가운데 새로운 눈과 귀, 판단력을 지닌 '기자(記者)'로서 거듭나는 두 사람의 면모를 비춰준다.입사 2개월째인 은교가 소위 물먹는(취재거리를 모르고 놓치는) 상황으로부터 1부가 시작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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