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번 와 보이소!-서울 삼성동 고깃집 '소백산'

경북 영주 한우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육질이 두껍고 고기맛이 구수하면서 차지고 쫄깃쫄깃해 최상위 등급을 도맡는다. 소백산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어우러진 청정지역에서 자란 덕택이라는 얘기도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근에 위치한 한우고깃집'소백산'은 영주 한우를 비롯해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에서 자라는 한우고기만을 판매한다. 영주가 고향인 김노겸(49'사진) 사장은 13년 전에 상경했다. 상경하기 전 영주시내에서 150평 규모의 고깃집을 운영했다. 당시 영주시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연못과 주차장도 별도로 갖췄었다.소백산은 갈비만 판매한다. 개업 초기 등심, 안심 부위도 팔았지만 갈비맛을 본 손님들이 갈비만을 찾으면서 자연스레 갈비 전문점이됐다.

영주 한우 갈비맛의진수를 본 사람은 잊지 않고 다시 찾으면서 손님들이 늘어나기 시작,요즘은 하루 300kg의

갈비가 필요할 만큼 대규모로 소비한다. 고기는 현지에서 직접 구입한다. 육질 좋은 고기가 나오면 도매업자가 으레 김 사장에게 연락한다.골목에 위치한 탓에 찾기가 쉽지 않아 손님들 대부분이 오래된 단골이다.

경북 북부지역장'차관 모임인 소백회 회원들이 이곳에서 자주 모임을 갖는다. 홍사덕 전 의원, 최병렬 전 의원도 단골이다. 연규진 씨를 비롯해 연예인들도 자주 찾는다고 했다.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도 서울 경기가 있으면 꼭 이곳에서 회식을 한다. 음식점이 어느 정도 괘도에 올랐다는 판단이 들면서 3년 전 청담동에 분점도 냈다.

김 사장은 서울 생활 13년이 지났지만 매달 한 번 꼴로 고향에 내려가는 탓에 아직도 스스로를"서울 사람이 아닌 영주 사람"으로소개한다.김 사장은 또 다른 목표를 갖고 있다. 영주에 김치공장을 세우고 싶다고 했다. 고향에서 키운 배추와 고추 등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있는 김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싶다고 했다. 02)566-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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