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에서는 예전에 비해 경제 분야가 대폭 늘어났다. 게다가 단순한 이론 습득이나 개념 암기 수준을 넘어 실물 경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내 용돈이 어디서 나오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해 아버지의 월급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벌며 월급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자료들을 참고하는 것이 유용하다.
초등학생이 누구나 재미있게 경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책으로 '어린이 경제백과 시리즈'(북이십일)가 있다. 어린이들이 배워야 할 기초적인 경제 정보와 상식을 6개의 영역으로 나누었으며, 영역별로 실물 경제의 흐름을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림과 만화를 중심으로 편집돼 쉽고 재미있게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우리 아이 경제교육 어떻게 할까'(굿인포메이션)는 경제교육을 위한 부모 필독서이다. 용돈으로 예산 짜기, 용돈 기입장 만들기, 저축 등 기본적인 경제교육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다. 경제교육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가 일관성 있게 가르쳐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잘 알려진 경제 동화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을파소)가 있다. 키라가 실천을 통해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다.
후속작으로 '열세 살의 키라'가 나와 있다. 전편에서 돈의 소중함을 일깨웠다면 후편은 돈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외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비룡소)는 500쪽이 넘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돈과 시장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소설이다. 또 '나는 대한민국 주식 어린이'(명진출판), 중학생을 위한 '내 돈은 내가 번다'(휴머니스트) 등이 경제교육에 활용할 만하다.
김경호(아이눈체험교육문화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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