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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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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없다.'

중소형 평형대의 전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30평형대 이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은 해마다 줄고 있어 수급 불안에 따른 중소형 아파트 부족난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용 면적 85㎡(32평)이하 규모의 국민주택 중 상당 비율을 차지하던 대단지들이 잇따라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중대형 위주로 신축에 나서 중소형 아파트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대구지역내에서 중소형 평형 공급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수성구.

지난해 20평형대 이하 신규 공급이 전무하며 30평형대인 85㎡ 이하 규모 아파트 공급은 전체 분양 물량 7천500가구의 2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40~50평형대의 중대형 평형으로 채워져 있다.

또 올해 수성구 공급 물량 중에서도 20평형대는 없으며 30평형대 공급도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주택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대구지역 전체로 보면 2004년도의 전용면적 85㎡ 이하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전체의 73%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61.3%로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의 중대형 평형으로의 전환도 중소형 공급 부족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해 이후 지역에서 재건축에 들어가는 단지 중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가구 수는 1만여 가구에 이르지만 신규 공급 물량 중 85㎡ 이하 가구 수는 전체 물량 중 60% 이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실제 지난달부터 철거에 들어간 송현 주공의 경우 기존 1천610가구 전체가 20평형 이하로 구성돼 있지만 신규 공급 물량중 20평형대는 96가구에 불과하며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은 1천가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전세난도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대구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보면 50평형대 이상은 59% 수준이지만 중소형 평형은 매물 부족으로 20평형대는 70%, 30평형대는 67%에 이르고 있다.

부동산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평형이나 30평형의 전세는 매물이 나오면 1시간내에 소화될 정도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올해부터 아파트입주 물량은 많지만 20평형은 거의 없고 30평형대도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아 중소형 아파트 부족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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